1. 백반증이란
백반증은 피부에 색을 결하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탈색 또는 저색소 반점으로 알려진 이러한 흰색 반점은 크기, 모양 및 분포가 다양할 수 있으며 얼굴, 손, 팔, 다리 및 몸통을 포함한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0.5%~2%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백반증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백반증이 무엇인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발병이 되고 증상은 무엇이며 어떠한 치료법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백반증 원인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자가면역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①자가면역 질환: 백반증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요인입니다.자가면역 질환은 면역 체계가 이상 요인으로 인해 신체의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것으로, 백반증의 경우, 면역 체계는 피부에 색을 부여하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합니다. 이러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손실되고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②유전적 원인: 백반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백반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유전적 변이는 면역체계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특정 개인이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공격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백반증 환자 중 20%가량은 가족 중에 백반증 환자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③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도 백반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에는 상처, 화상, 일광화상 등과 같은 피부의 신체적 외상이 해당하며, 이로 인해 자가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서적 스트레스,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 및 감염 등을 백반증을 유발하는 잠재적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④신경학적 요인: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신경학적 요인도 백반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신경 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 물질인 신경 전달 물질은 멜라닌 세포와 면역 체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신경과 멜라닌 세포 사이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 손상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백반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⑤산화 스트레스: 신체의 활성산소와 항산화 물질 사이에 불균형이 있을 때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백반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유라디칼은 멜라닌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고 백반증 반점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3. 백반증 증상
백반증은 피부에 색을 부여하는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손실로 인해 피부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피부 질환입니다. 백반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흰 반점: 백반증의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패치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할 수 있으며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대되어 다른 영역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흰 반점의 가장자리가 뚜렷하거나 경계가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반증 증상이 피부의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전신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 대칭 분포: 많은 경우 백반증 반점이 신체 양쪽에 대칭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한쪽 팔꿈치에 백반증 반점이 생기면 다른 쪽 팔꿈치에도 비슷한 형태의 백반증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른 부위의 색소 침착: 백반증은 피부 외에도 머리카락, 입과 코의 점막 등 다른 색소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흰색 또는 조기 회색 머리카락이 생기고 입술과 입 안쪽의 피부에도 색소가 침착될 수 있습니다.
- 일광 화상: 백반증의 영향을 받는 피부 부위는 햇빛에 더 민감하고 햇볕에 타기 쉽고 조금만 햇빛에 노출이 되어도 일광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햇빛에 노출되면 흰 반점과 주변 피부 사이의 색소 대비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부위에는 일광차단제를 발라 햇빛을 막아야 합니다.
4. 백반증 치료법
백반증의 치료는 백반증으로 인한 피부의 색소 침착을 회복하고, 흰 반점을 감소시키며, 백반증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백반증의 치료는 환자 상태의 정도와 중증도는 물론 연령,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과 개별적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스테로이드는 일반적으로 백반증의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피부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켜 영향을 받은 부위의 색소를 다시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주로 발병 범위가 적은 경우에 바르는 형태로 일반적으로 하루에 1~2회 흰 반점에 직접 사용합니다. 하지만 국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간헐적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치료법과 병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타크로리무스 및 피메크로리무스와 같은 칼시뉴린 억제제는 백반증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입니다. 이를 통해 피부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백반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나 생식기 등 신체의 민감한 부위의 백반증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③광선치료: 백반증 치료에 사용되는 광선치료 방법에는 단파장 광선요법, 광화학요법, 엑시머 레이저 요법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광선요법은 전문의료 기관에서 일주일에 2~3회 시행됩니다. 광선치료는 백반증을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치료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도 안전한 치료법입니다.주로 얼굴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는 엑시머 레이저 요법을 적용하며, 전신에 넓은 부위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단파장 광선요법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백반증은 전염성이 없고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백반증이 있는 사람은 외적 변화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정서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백반증에 대한 명확한 원인 밝혀지진 않았지만 증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의심 증상이 발병 시에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백반증 증상 범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