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경화란?
간경화는 간 조직이 손상되어 섬유조직으로 변하면서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성 간 질환입니다. 신체의 가장 큰 기관 중 하나인 간은 혈액에서 독소를 걸러내고, 소화를 위한 담즙을 생성하고, 에너지를 위해 글리코겐을 저장하며, 영양소와 약물을 대사 하는 등 수많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간 손상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간조직이 섬유조직으로 변하면서 간경화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황달, 복수,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면서 신체에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간경화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증상이 심하게 될 경우 여러 위험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간경화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오늘의 글에서는 간경화를 발생시키는 원인과 이에 따른 증상은 무엇이며,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간경화의 원인
여러 위험 요인으로 인해 간의 염증 상태가 계속 될 경우 간경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래의 요인들이 간경화의 주요 요인인 만큼 원인에 대해 파악한 후 예방을 위한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①과도한 음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촉진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합니다.
②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간경화 환자의 약 50~70% 정도가 주요 발생원인을 B형 간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간에 과도한 지방 축적이 특징인 다양한 간 질환을 말합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사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결과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슷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④자가면역 질환: 자가면역 간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은 면역 체계가 간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간경화를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⑤만성 담관 질환: 담도 폐쇄증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과 같이 담관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는 담즙이 간에 축적되어 염증과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간경화 예방을 위한 필수 생활습관
간경화는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경화가 진행됨 따라 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체중 감량, 복통과 붓기, 황달, 피부 가려움증, 쉽게 멍이 들고 다리와 발목의 부종,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 질환 등 간경화를 유발하는 특정 요인은 예방할 수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면 간 손상과 간경화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따라서 간경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습관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이하에서는 간경화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생활 습관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알코올 섭취 관리: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알코올성 간 손상을 예방하려면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적정 체중 관리: 비만과 과체중은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본인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지방간과 염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③식습관 관리: 과일, 야채,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단은 간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간 손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간 염증과 지방 축적을 예방하려면 가공 식품, 단 음료,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④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개선하며,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근력 운동과 함께 주3~4일 정도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간 건강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⑤간염 예방: B형 간염 및 C형 간염 감염은 만성 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⑥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 당뇨병, 간질환 가족력 등 간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발병 가능성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⑥영양제: 비타민B1, 비타민E, 셀레늄, 오메가3 지방산, 아연 등이 함유된 영양제는 항산화 효과 등을 통해 간 손상 및 간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간에 무리가 줄 수 있는 만큼 섭취 방법과 섭취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을 관리한다면 간경화 발병 위험을 줄이고 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과 신체의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간 건강이나 간경화의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및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의료적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합니다.